지난해 12월부터 검찰총장 권한대행을 맡아온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대검찰청 차장이 30여년 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공직에서 물러난다.

27일 대검에 따르면 김 차장은 사법시험·연수원 동기인 채동욱(54) 검찰총장 내정자가 지명된 이후 용퇴를 결심했고 조만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퇴임식은 4월 3일 열린다.

김 차장은 업무 공백을 우려해 퇴임을 미뤄왔으나 총장 내정자 청문회가 4월 2일로 잡혀 그 다음 날 퇴임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검찰 조직의 '맏형'으로 잇단 검사 비리와 초유의 검란(檢亂) 사태로 검찰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 총장 권한대행을 맡아 비교적 단기간에 조직을 추스르고 안정을 찾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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