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 5만주 분양… 수확량 많고 당도 높아

홍성군은 군내 딸기 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외래품종 대체에 따른 로얄티 부담 해소를 위해 국내산 인기 품종인 ‘설향’ 품종의 딸기 모주의 증식·보급에 나서고 있다.

군은 올해 5만주의 딸기 모주를 보급할 예정으로 27일 1차분으로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1만9000주를 딸기농가에 보급했다.

군은 바이러스가 없는 조직배양으로 ‘설향’ 딸기모주를 확보해 농업기술센터 내 육묘장에서 체계적인 생산관리에 따라 자체 생산했다.

국내산 딸기품종인 ‘설향’은 지난 2005년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07년부터 ‘설향’을 본격 보급하면서 이전까지 일본품종인 ‘육보’, ‘장희’ 등 외국 품종을 주로 재배해 왔던 지역의 딸기재배 판도를 바꿔 왔다.

‘설향’은 외래 품종에 비해 10a당 300~1000kg 가량 수확량이 많고, 당도도 13.5~14Brix로 외래 품종보다 2Brix 정도 높다.

적극적인 국내 품종 보급사업 추진 결과, 현재 홍성지역 내에서는 딸기 재배면적의 95% 이상이 국내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어, 로열티 문제를 해소하고 농업소득 증가에도 효과가 컸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현장기술지도를 병행함으로써 재배환경 조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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