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베갈타 센다이(일본)는 서로 상대를 보약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두 구단의 사령탑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3차전을 하루 앞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태도를 보였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내일 경기에서 우리 팀의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구라모리 마코토 센다이 감독도 내일 경기는 우리에게 발판이 될 것이라며 “J리그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갈 분위기 를 반전시킬 자리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22패로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쳐 14개 구단 가운데 11위로 처진 상태다.

센다이도 J리그에서 121패로 전체 18개 구단 중에 10위를 달리고 있다.

최 감독은 센다이를 보약으로 삼아 서울이 지난 시즌에 자랑한 상승세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센다이를 이겨 이 위기를 돌파하면서 사라진 근성, 투지, 응집력 등 모든 가치를 되찾아오고 싶다고 강조했다.

데구라모리 감독도 서울을 꺾으면 얻는 효용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일 이기면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갈 가능성이 커질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좋아진다승리하는 쪽이 어디가 되든지 좋은 기회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과 센다이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E3차전은 2일 오후 7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은 11무로 승점 4를 쌓아 센다이, 부리람 유나이티드(이상 2·태국), 장쑤 순톈(1·중국)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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