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비봉면 록평리 노인들 ‘삼베 공동작업’ 한창



청양군 비봉면 록평2리 마을에서는 할머니들이 모여 삼베 만들기 사전작업에 한창이다.

삼베 만들기 공동작업장은 청양군이 운영비 일부를 지원해 농촌의 남는 일손을 활용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옛날에는 삼베를 평상시 입는 옷감으로 사용했지만 요즘은 거의 수의용으로 쓰인다.

삼베를 만드는 공정은 먼저 대마를 수확해 열을 가해 찐 다음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후 여러 가닥의 실을 길게 만들어 물레를 이용해 감고 삼베 틀에 한 올, 한 올씩 정성스레 엮으면 삼베가 된다.

이 마을 이정순 할머니는 “삼베 작업을 하다보면 힘들었고 즐거웠던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며 “할머니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도 하고 많지는 않지만 용돈도 벌어 좋다”고 말했다.

국종덕 비봉면장은 “농한기에 할머니들이 모여 함께 웃으며 삼베를 짜는 모습이 아주 좋아 보인다”며 “공동작업장을 추가로 원하는 경로당이 있으면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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