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감리업체 관련 민원 속출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한라비발디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시공·감리업체를 대상으로 집단민원을 청주시에 제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이 아파트는 용정동 도시개발지구내 연면적 24만866.75㎡, 1400세대로 건립되며, 2010년 10월 착공해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라건설이 시공을 하고 청우건축사사무소가 감리를 맡고 있는 이 아파트는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으나, 입주예정자들이 분양 당시 약속과는 다르게 시공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분양 안내서에는 지하주차장을 확장형 주차공간과 전실 특화, 보행자 전용보도, 자연채광 광덕트 설치 등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장 환경을 조성한다고 했으나, 실제 도면에는 이를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데다 보행자 전용보도는 바닥에 색깔만 다르게 표시한 게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단지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과 재활용창고를 설치한다고 돼 있으나, 도면에는 재활용창고 설치와 관련된 내용이 없다며 분양 홍보 내용과 다르게 시공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와 함께 준공 시점이 임박했음에도 세대내 마감은 물론 공용시설 조경 등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아 부실 시공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감리업체는 시공 과정에서 이같은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지하주차장과 일부 세대의 누수현상에 대한 보수를 요청했음에도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지도?감독기관인 청주시의 철저한 점검을 촉구하고 있다.
시공 관계자들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들이 입주도 하지 않은 새 아파트내 화장실 등을 함부로 사용, 주거환경을 훼손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주시는 이번주 중 입주예정자들과 시공?감리업체간 만남을 통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도록 권고했다.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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