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 청원군수 11일 오전 매실농가 방문

 

 


11일 이종윤(가운데) 청원군수가 가덕면 매실단지를 방문, 냉해가 우려되는 매실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이상 저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새벽 충북 일부지역에서는 눈까지 내려 개화를 앞두고 있는 과실수의 냉해가 우려되고 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원에 1.5㎝, 제천에 0.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보은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도 적은 양의 눈이 내렸다.

최저기온은 청원 영하 2.1도, 보은 영하 1.7도, 제천 0.7, 옥천 영하 0.6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이상저온 현상이 며칠간 더 지속되면 발아를 앞두고 있는 배나무와 복숭아 나무의 경우 꽃눈이 제대로 발아되지 못해 품질저하와 생산량 감소가 우려돼 과실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미 꽃을 피운 매실의 경우 꽃을 피운 후 3~4일 이내에 수정이 이뤄져야 하지만 밤낮의 온도차가 큰데다 눈까지 내리는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매실 농가의 시름이 깊다.

노대우 청원군 농업인상담소장은 “밤낮의 기온차가 크고 눈까지 내려 이미 꽃을 피운 매실과 다음 주부터 꽃 봉우리가 올라오는 복숭아 등 다른 과수는 냉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매실은 꽃을 피운 후 3~4일 이내에 수정이 돼야 하지만 요즘같이 온도차가 크면 기형과실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종윤 청원군수는 이날 오전 8시 냉해가 우려되는 가덕면 매실농가를 방문해 농가의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군 지역에는 0.5~1.5㎝의 눈이 내려 매실나무 등 과수의 낙화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군수는 “새벽에 갑작스럽게 눈이 내려 피해가 우려되는 군 지역내 영농현장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군 차원에서 농가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청원/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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