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본부장 폐지…충주지청장 3급 격상
충북도 조직개편…바이오환경국 신설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구역청)이 이달 말 출범한다.

충북도에 따르면 경자구역청 개청에 필요한 조례안 3건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곧바로 조직개편과 함께 경자구역청을 개청할 계획이다.

충북도의회는 15일 개회하는 319회 임시회에서 충북도가 제출한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설치조례안’과 ‘충북도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충북도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의결한다.

이 조례안은 16일 행정문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24일 2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경자구역청의 관할구역은 청원군 오송읍 만수·연제리 일원의 바이오메디컬지구와 오송읍 봉산·정중리 일원의 리서치&관광·비즈니스지구,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에어로폴리스지구, 충주시 가금면 가흥·장천·봉황리 일원의 에코폴리스 지구 등 4개 지구다.

도는 당초 조직을 1급(관리관) 청장 밑에 3급(부이사관) 본부장 1명을 두고 그 하부조직에 4급(서기관)을 부서장으로 하는 기획총무부, 개발사업부, 투자유치부, 충주지청 등 4개 부·지청을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경자구역청 도청 배치에 대한 충주유치위원회의 반발과 충주시의 요구로 4급(서기관)인 충주지청장을 3급으로 격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본청에 두기로 했던 총괄본부장(3급) 자리는 폐지된다.

이시종 지사는 15일 도의회 임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조례안을 일부 수정할 방침이다.

도는 경자구역청 본청을 도청 중회의실에 마련할 계획이다. 본청에는 청장과 기획총무부장(4급)·개발사업부장(4급)·투자유치부장(4급)과 기획예산팀(7명)·용지팀(4명)·홍보팀(3명)·개발지원팀(5명)·사업지원팀(3명)·투자정책팀(5명)·투자유치팀(4명) 등 35명이 근무를 한다.

충주지청은 지청장(3급)과 총무팀(4명)·개발지원팀(3명)·투자유치팀(3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경자구역청 신설에 따라 충북도의 조직도 개편된다.

도는 바이오산업국 단지개발과를 경제자유구역청으로 이관하고 바이오산업국의 바이오정책과와 바이오산업과, 문화관광환경국의 환경정책과·수질관리과를 한데 묶어 ‘바이오환경국’을 만들기로 했다.

문화관광환경국은 행정국의 체육진흥과와 균형건설국의 건축디자인과를 끌어들여 ‘문화체육관광국’으로 개편된다.

도는 조례안 3건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25일 인사를 한 뒤 곧바로 이달 말에 경자구역청을 개청할 계획이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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