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참여 인원 30여만명 4일간 일정 성료… 외국도 큰 ‘관심’
중요무형문화재 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가 14일 세계 속의 축제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거두며 4일간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11일부터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 축제에는 참여인원이 30여만명에 달했다. 이번 행사에는 줄다리기와 함께 동아시아 전통줄다리기 국제 학술 심포지엄과 5회째를 맞는 기지시줄다리기배 전국줄다리기 대회, 전국 농악대회, 14개국 주한외교대사 초청, 전국 민속줄다리기 시연 등의 행사가 치러졌다.
또한 축제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오전 9시부터 줄다리기에 참여할 관람객들의 접수를 받고 소지쓰기, 줄 제작 체험, 농악 공연 등의 행사를 진행 했다. 오후 1시에는 줄고사를 시작으로 전체 무게 40t에 길이 100m인 암줄과 수줄을 3시간여에 걸쳐 줄 제작장에서 박물관까지 1000m를 옮기는 줄나가기와 길놀이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박물관 광장에는 오후 4시부터 축제의 절정인 줄다리기 행사가 3만여명의 관광객과 참여자,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벌어졌다. 수상팀과 수하팀으로 나눠 3차례에 걸쳐 경합을 벌였는데 여기에는 수상팀이 이기면 만사가 태평하고 수하팀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이 줄다리기는 주민 모두가 화합하는데 목적을 두고 500여년전부터 내려오고 있는 우리 전통놀이다. <당진/홍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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