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와 지붕의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청주동헌 전경.

 



속보=청원군이 청주동헌 기와 지붕에 부토가 쌓이는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 지난 13일 지붕 보수공사에 들어가 15일 마무리했다.▶8일자 3면

조선시대 관아인 청원군청 내 청주동헌(충북도 유형문화재 109호) 기와 지붕위에 부토가 쌓이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본보 보도 후 원인 규명에 들어간 군은 겨울 동안 얼었던 부토가 팽창하면서 생긴 ‘동결현상’ 때문인 것으로 결론 지었다.

부토는 기와를 잇기 전에 지붕위에 채우는 흙을 말한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3일 기와를 들어내고 종전에 깔았던 부토를 제거한 후 새 부토를 보강하는 부토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

또 기와 잇기 작업에 앞서 깨진 기와 일부도 교체했다.

청주동헌은 지난 2일 청주지역에서 5㎜ 미만의 약한 봄비가 내린 이후 청주동헌의 기와 위에는 모래를 뿌려 놓은 듯 황토 흙이 잔뜩 쌓여있는 현상이 확인됐었다.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이 동헌은 조선시대 관찰사와 수령 등이 공무를 보던 관아로 전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집 형태로 효종 7년(1656년) 목사 심황이 처음 세웠다.

군은 기와 상당수와 서까래가 부식되면서 복원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지난 2007~2009년 9억여원을 들여 동헌을 전면 해체한 후 전문가 고증 등을 거쳐 옛 모습으로 복원했다.<청원/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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