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도 5→3과목 축소… 6월 25일 실시

지난해까지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올해부터는 초등학교를 제외한 중·고교에서만 실시된다.

교육부는 23일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하고 중학교는 국어·수학·영어로 평가 과목을 축소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 2008년부터 ‘기초학력미달 제로플랜’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2010년부터는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기존의 표집 방식에서 전수 평가로 전환해 시행했다.

전수평가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처음 시행했던 2008년에는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7.2%에 달했으나 지속적인 감소로 2010년에는 3.7%, 2012년에는 2.3%까지 줄었다.

또 도·농간의 기초미달비율 학력격차도 2008년 3.3%P에서 지난해 0.2%P로 낮아졌다.

그러나 학업성취도 전수 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과 과열 경쟁 등 부작용이 일부 발생해 교육부는 고등학교(2010년)와 초등학교(2011년)의 평가과목을 축소(5→3과목)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했고, 올해 중학교도 5과목에서 3과목으로 평가 과목이 축소된다.

특히 교육부는 올해 초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하면서 시·도교육청과의 협력으로 통해 기초학력보장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학업성취도평가는 오는 6월 25일 실시되며 중학교 전체와 일반고(직업과정반 제외)·자율고·특수목적고(마이스터고 제외)·특성화고·특수학교 등은 의무 참여 학교다.

직업계열의 특성화고와 산업체고, 영재학교, 대안학교, 외국인학교 등은 제외된다.

중학교 3학년은 1·2학년 전 과정과 3학년 1학기 교육과정, 고등학교 2학년은 고교 1학년 교육과정이 평가 범위다.

평가 결과는 9월 초까지 교과별 4단계(우수·보통·기초·미달) 성취수준 및 수준별 상세정보가 개별 통지된다.

학교별 응시현황과 교과별 3단계 성취수준 비율, 학교별 향상도 등은 11월 말 학교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go.

.kr)에 공시된다.

<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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