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4월29일자 1면

정부의 올해 첫 추경예산에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 700억원의 편성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은 30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추경예산에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예산 300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 700억원을 새로 반영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 미방위 전체회의에서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는 추경예산에서 빠진 데 반해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예산은 편성된 것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고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의 추경 반영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그는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 700억원을 추경에 반영하지 않으면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추경예산 전액(500억원)을 삭감하는 부대조건을 달 것을 요구, 관철했다.

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편성되고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는 빠진 데 대한 문제점을 설명하고 설득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관련 예산이 국회 예결위와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과학벨트 사업은 정부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에서 부지매입비가 한 푼도 배정되지 않아 사업이 표류위기를 맞았었다.

이 때문에 충청권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약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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