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일원 무용·국악극 다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성찬이 마련된다. 청주시립무용단과 청주시립국악단이 마련한 공연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좋겠다.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겸 상임안무자 김평호)은 남녀노소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가족무용극 흥부 놀부2일 오후 7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우리 고유의 전래동화인 흥부와 놀부는 은혜를 베푼 흥부에게 제비가 보답하며, 마음씨 착한 흥부는 흥하고, 심술만 부리고 남에게 베풀지 못하는 놀부는 망한다는 권선징악의 이야기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더욱 친숙한 공연으로 마련된다.

가족무용극 흥부 놀부는 원작의 기본 줄거리를 바탕으로 풍부한 상상력과 해학적인 요소를 가미해 탄생시킨 뮤지컬에 가까운 무용극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공연에서는 흥부역으로 출연하는 박시연 단원의 익살스런 캐릭터와 동화 같은 무대로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안겨 줄 것이다.

전래동화와 어우러진 공연인 만큼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배어나게 할 음악 또한 주요 감상 포인트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무대장치를 통해 보다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또 무대와 객석 사이에서 관람하는 어린이들은 무용수와 직접 어울릴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관객과 가장 가까이 소통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 한진) 어버이날 특별기획 공연 그 마음, 이제서야 헤아립니다7일 오후 7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청주시립무용단의 화선무를 시작으로 판소리 명인 김일구·정화영 명인이 판소리 홍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특유의 구수한 입담과 연륜이 묻어나는 진행으로 관중들에게 전통 판소리의 참맛을 전한다.

또 클래식계의 아이돌 유엔젤보이스가 감미롭고 호소력 짙은 하모니를, 국악신동에서 국악소녀로 한층 더 성장한 송소희씨가 출연해 경기민요의 정갈한 소리를 선사한다.

마지막 무대는 휠체어댄서 김용우씨가 장식한다. 김씨는 캐나다유학 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겪었던 고통과 아픔을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킨 춤으로 감동을 전한다.

서강덕 문예운영과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하면 좋을 공연을 마련했다시립예술단 공연을 통해 가족 간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043-200-4423.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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