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 현상유지, 흑자는 8.8%에 불과..75.7% “올해 전반적인 경영상황 ‘악화’”

충북지역 소상공인(종업원 수가 4∼9인 이하인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 도·소매업, 서비스업체)들의 경영상황이 올 들어서도 좋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도내 160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상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경영수지와 관련, 38.4%가 적자라고 대답했다.
흑자를 봤다는 응답은 8.8%에 불과했으며 52.8%는 현상유지 상태라고 말했다.
어려운 경영 현실을 반영하듯 체감경기를 묻자 절대 다수(97.5%)가 ‘매우 어렵다’,거나 ‘어렵다’, ‘그저 그렇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응답 업체의 49.4%는 같은 업종에서 소상공인끼리 과잉경쟁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자신들의 영위 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사업 참여·진입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54.7%가 “있다”고 말했고, 이중 81.2%는 “대기업의 진입으로 경영 악화를 경험했다”고 호소했다.
소상공인 애로사항으로는 대기업의 사업영역 침해, 동업종 소상공인 간 과당경쟁, 판매 부진(각각 24.5%), 자금조달 곤란(8.8%), 경상비용 부담 증가, 낮은 수익구조(각각 8.2%) 등이 꼽혔다.
이들은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새 정부 소상공인 국정과제로 적합 업종제도 지정범위 확대(29.3%), 소상공인 진흥기금 확대(22.9%), 카드수수료 인하(15.3%), 대형유통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14.0%), 정보·물류시스템 인프라 구축(10.2%) 등을 제시했다.
대형마트의 휴무 운영에 대해서는 77.7%가 현행대로 일요일에 휴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