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발탁 시험 경쟁률 4.7대1

 

청주시 사업소와 구청에서 근무하는 다수의 공무원들이 본청 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공무원들이 본청 근무를 희망하는 이유는 시 인사 시스템 상 사업소나 구청을 거쳐 본청으로 발탁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릴 뿐 아니라 승진에서도 불리하기 때문에 본청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7급 이하 사업소와 구청에 근무하는 행정직공무원 10명(7급 5명, 8급 5명)을 본청으로 발탁하기 위해 실시한 역량평가 시험에 모두 47명(7급 24명, 8급 23명)이 응시, 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역량평가 시험은 당면 현안사업을 포함한 시정주요 시책과 공약사업 위주로 논술형과 약술형 2문제가 출제됐다.

7급은 논술형 문제로 ‘모든 시민이 만족하는 안전한 복지청주를 만들기 위한 행정적 지원방안’이, 약술형은 ‘성안길 테마화 및 상권회복 방안’이 출제됐다.

8급은 ‘골목상권과 대형마트 상생방안’과 ‘녹색교통 수단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이 논술형과 약술형으로 각각 제시됐다.

시는 이날 치른 시험을 채점해 고득점 순으로 7급과 8급 5명씩을 선발, 오는 7월 시청으로 인사발령할 계획이다.

시험 결과는 오는 20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역량평가를 통해 우수인력을 본청으로 발탁하는 제도는 충북도내에서는 청주시가 처음이다.

시는 그동안 승진 후보자명부(본청발탁명부) 배수 범위내에서 연공서열 중심으로 본청 발탁이 이뤄졌으나 오는 7월부터 본청 발탁 대상 인원의 30%를 업무역량평가를 통해 발탁키로 했다.

허원욱 시 총무과장은 “사업소와 구청 직원들이 적성에 맞는 부서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험을 실시했는데 많은 직원들이 응시했다. 공정하게 평가해 성적순으로 직원을 발탁하겠다”며 “이 제도가 호응이 좋으면 점차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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