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우조합 158개 농가 ‘하눌소’→ ‘홍성한우’ 전환

 전국 최대 수준의 한우 사육 규모를 갖고 있는 홍성의 대표 한우브랜드인 홍성한우에 대한 브랜드 명품화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홍농연회관에서 개최된 대전충남한우조합 홍성군 하눌소사업단의 정기총회에서 소속 158개 농가의 한우브랜드를 하눌소에서 홍성한우로 전환하는 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향후 실무적인 절차를 거쳐 6263두를 사육중인 158농가가 추가로 홍성한우 브랜드에 합류하게 되면, 홍성한우는 참여농가만 1323농가에 사육두수 4만7604두에 이르는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의 한우브랜드로 우뚝 서게 될 예정이다.
 
홍성지역은 전국 최대 규모의 한우사육두수를 갖고 있음에도 지역브랜드인 홍성한우는 물론, 광역브랜드인 토바우와 하눌소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유명 한우브랜드를 갖고 있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군은 지속적으로 한우브랜드 통합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지난 2011년 9월 토바우 브랜드 소속 농가(당시 109농가 6200두)가 홍성한우로 브랜드 전환을 결정한데 이어, 이번에 하눌소도 홍성한우로 브랜드 전환 결정을 함에 따라, 홍성한우가 명실공히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군은 홍성한우 브랜드의 명품화를 위해 한우유전자원 보존센터를 운영하면서, 수정란 이식을 통한 우량송아지 생산·보급에 나서고 있으며, 올 7월 준공을 목표로 TMF(Total Mixed Fermentation) 사료공장 설치를 추진하는 등 생산단계에서부터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기 위한 여건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12월 홍성한우 육가공센터를 건립하고, 지난해 12월에는 홍성한우 브랜드 전문도축장으로 ‘홍주미트’를 지정해 품질의 안정성과 고급화를 꾀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 홍주미트 도축장 내에 축산물공판장을 설립할 예정이어서, 향후 지역의 축산물 유통 선진화와 판로확대 등을 통해 홍성한우 브랜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홍성한우 브랜드 참여 농가에 대한 지원은 물론,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가공·판매함으로써, 홍성한우를 국내 최고의 한우브랜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박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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