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 추신수(31)의 거취에 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올 시즌 톱타자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추신수가 몸값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 어느 팀에서 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24일 전했다.

추신수는 타율 0.300, 19타점, 출루율 0.449를 기록하며 최근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는 등 올해 신시내티의 1번 타자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신시내티는 29승1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는 중이다.

올해 연봉이 730만 달러(약 82억원)인 추신수는 올겨울 FA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대우받을 전망이다.

월트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은 "추신수는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며 "추신수와 재계약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예산 등을 고려해야 하니 반드시 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신시내티는 이미 올 시즌 구단 사상 최고액인 1억600만 달러(약 1158억원)를 선수들의 연봉으로 지급하고 있다.

최근 뉴욕 메츠와의 3연전을 치른 추신수는 현지 일간지 뉴욕타임스로부터 '메츠가 진정으로 싸우기를 원한다면 추신수를 잡아야 한다'며 호평을 받았다.

추신수는 승리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메츠뿐 아니라 다른 유명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있다.

추신수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가장으로서도 안정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을 생각했을 때 한곳에 오래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른 팀에서 뛰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팀 동료인 제이 브루스나 조이 보토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추신수는 "아직 4개월 정도 남았으니 남은 기간에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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