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말 사건·사고
청주 아파트 811가구 정전

5월의 마지막 주말, 충남 보령에서 30대 남녀가 동반자살하고, 잇단 교통사고로 8명이 죽거나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4일 오전 7시 5분께 보령시 성주산계곡 주차장에 세워진 SM5 승용차 안에 김모(34)·최모(여·33)씨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휴대용 가스버너 위에 연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으며, 차 안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잇단 교통사고로 8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날 밤 10시 20분께 충남 공주시 사곡면 한 도로에서 김모(19)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경계석을 들이받고 전복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윤모(19)씨 등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앞서 같은날 밤 9시 30분께는 청원군 오송읍 봉산리 한 자동차공업사 앞 도로에서 SM7승용차(운전자 강모씨·41)가 박모(18)군이 몰던 자전거를 들이받아 박군이 숨졌다.

화재도 잇따랐다. 26일 새벽 2시 17분께 대전시 중구 오류동 한 카센터에서 불이 나 사무실(80㎡) 등을 태우고, 인근 주택으로 번져 4300만원이 재산피해를 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25일 밤 11시 7분께 아산시 염치읍 방현리 한 중국음식점에서 불이 나 음식점 내부 등을 태우고 47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같은 날 낮 12시 30분께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 한 건물 3층 주점에서 불이 났다.

앞서 24일 오전 8시 30분께는 제천시 왕암동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진공펌프 등 내부기계 설비가 타 468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진화과정에 이 회사 직원 이모(33)씨가 손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청주의 한 아파트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이 발생,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5일 오후 7시 40분께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이 발생, 811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신고를 받은 한전이 즉시 복구인력을 투입, 40여분 만에 전기가 다시 복구됐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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