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호 동양일보 회장, 청주대 명사특강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대학입니다. 그런 대학에서 가슴 뜨거운 시절, 사랑을 알고 삶을 고뇌하는 시절의 여러분은 훗날 되돌아봐도 후회 없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청주대 명사초청 특별강좌 강연자로 29일 강단에 선 이 대학 출신의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후배들을 대상으로 ‘지식인과 지성인 그리고 청대인’이란 제목의 특강을 진행했다.

조 회장은 강연 서두에서 40여년 전 청주대 재학 시절을 회상, 후배 대학생들과 호흡을 맞추며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청주대에서 청대신문을 맡아 취재하고 기사를 쓰던 때 대학 홍보가 아닌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서 대학의 입장과 대립됐던 적이 있었다”는 조 회장은 “4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그때 그런 나의 행동들이 과연 옳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여러분도 지금의 삶을 나중에 뒤돌아보며 웃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의 본론에 들어가면서 미래학자 짐 데이터의 미래를 예측한 논문을 인용하며 ‘절약’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짐 데이터는 현재 인류에는 3가지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온다고 했다”며 “그 첫 번째가 석유와 석탄 등 지구상의 에너지 자원이 정점을 지나 급속하게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의 고갈을 비롯해 가공할 지구의 온난화, 미국발 금융위기를 설명하면서 한국인들의 습관적인 낭비를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여러분들의 옷장을 열면 1년에 1~2번 입는 옷들이 많을 것이고, 멀쩡한 옷들이 아무렇지 않게 버려지고 있다”며 “그런 습관적인 낭비를 버리고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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