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이 경계에 쌓은 자연석, 도로부지 불법점유
군, 철거 요구에도 해결 기미 없자 행정대집행 추진



괴산군이 추진 중인 대제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가 중원대와 마찰로 난항에 부딪혔다
.

이에 따라 군은 도로부지를 무단 점유하고 있는 중원대에 대해 경계석을 강제 철거하는 등 행정대집행을 예고했다.

군은 그동안 410일과 23, 5153회에 걸쳐 학교와 재단에 정문 옆에 쌓은 자연석이 도로부지에 저촉되고 있다며 철거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학교와 재단은 410일과 522일 군에 보낸 답변에서 철거 불가통보를 했다.

일이 이처럼 풀어질 기미가 없자 군은 국토의 계획과 이용에 관한 법률, 도로법, 농어촌정비법 등을 들어 25일 행정대집행을 예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군은 현재 행정대집행에 대해 지역개발실, 건설교통과, 유기농산업과 등 관련부서의 협의를 거쳐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에 앞서 20101월 재단 이사장과 공사업체를 대상으로 군 관리계획 변경결정과 인허가를 얻지 않고 당초 계획과 달리 부지를 조성했다며 괴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중원대 관계자는 공사 지연으로 불편을 초래한 점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군과 협의를 갖고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보냈다.

중원대 2009년 개교 당시부터 캠퍼스 경계가 도로부지 1600를 불법 점유해 최근 마무리 단계에 있는 대제산업단지 진입도로 확장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 있다.

지난해 3월 사업시행 SPC법인 괴산대제산업단지를 설립한 군은 2012430일 조성사업 주주협약 체결, 같은 해 10월부터 토지와 지장물 보상에 들어갔다.

3섹터 방식(공영·민간)으로 1000여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이 단지는 괴산읍 제월·대덕리 854517규모로 조성 중에 있으며 2015년 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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