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31일 호암아트홀에서 2013년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원식·이홍구 전 국무총리,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등 550여명의 정관계, 법조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신희섭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무한경쟁 시대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인재, 도전적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면서 "호암재단이 사회발전과 국민행복에 기여해 온 인재를 찾아 포상해 온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황윤성 박사(43·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공학상 김상태 박사(55·미국 퍼듀대 석좌교수) △의학상 이세진 박사(55·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 △예술상 신경숙 소설가(50) △사회봉사상 이종만(57) 원장·김현숙(54) 직업재활교사 부부(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등 6명이다.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시상식에 이어 6월 1일 호암아트홀에서는 지난해 예술상 수상자인 진은숙 작곡가의 해설로 호암상 기념음악회가 개최된다.

또 시상식을 전후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 카이스트, 한국과학영재학교(부산), 상산고(전주),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 삼성융합의과학원 등에서 수상자들의 강연회가 총 11회 열린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제정했으며, 올해까지 11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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