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2시 40분께 충남 당진시 석문면 비경도 남쪽 400m 해상에 정박 중이던 466t급 바지선이 밀물에 침수되면서 모래톱에 얹혀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평택해경에 따르면 침수된 바지선에는 경유 100ℓ가 실려 있었으나 기름탱크가 밀봉된 상태여서 해양 오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이모(73)씨는 침수 직후 부근에 있던 선박으로 대피했다.

사고가 난 바지선은 전날 오후 1시께 사고 해역 부근에서 강관 파이프를 싣던 중 바지선 상판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고 수리를 위해 오후 3시께 비경도 저수심 해역으로 이동해 정박 중이었다.

평택해경의 한 관계자는 "강관 파이프 500t을 적재한 바지선은 현재 경사 35도 정도로 기울어 선체의 3분의 1가량이 바닷물에 잠겨 있는 상태"라며 "오전 중 적재 화물을 다른 배로 옮긴 뒤 구조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진/홍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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