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이보섭씨 첫 수확… 전년보다 4일 늦었지만 당도 뛰어나


이보섭씨가 과수원에서 체리를 수확하고 있다.

 

체리가 제철을 맞아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이보섭(71)씨 8200여㎡ 과수원 130여 그루 체리나무에서 첫 수확을 했다.

이번 수확은 올봄 이상저온으로 지난해보다 4일 정도 늦어졌지만 뛰어난 당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과수원의 체리 품종 중 70%는 좌등금으로 저장성이 좋고, 당도는 완숙 시 13~18도 정도로 높고 맛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체리는 항산화 물질인 ‘아토시아닌’이 함유돼 있어 암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관절염, 통풍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항암제의 성분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에 속하는 ‘퀘리트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건강 기능성 과일로 도시 고소득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체리는 다른 과일보다 재배기간이 짧아 개화 후 50~70일 정도면 수확하기 때문에 대부분 개화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수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 농약재배 과일로 잘 알려져 소비자의 인기가 높다.

체리는 보통 5월 말에서 6월 말까지 1개월 정도의 짧은 수확기간으로, 이 기간 농장을 방문하는 구매자들이 일시에 몰려 체리를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이 마을은 체리를 테마로 선정된 국내 유일의 농촌전통 마을로 일출, 고사, 나폴레옹, 석홍금, 자브레, 고사, 남양 등 7종의 체리가 재배되고 있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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