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마무리 투수 브랜든 리그의 방화 탓에 시즌 6승째를 또 놓쳤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9회 등판한 리그가 4실점(4자책점) 해 4-5로 역전패했다.

최근 3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하던 커쇼는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안타 6개, 볼넷 2개만을 주고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5승 4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1회 삼진 하나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처리한 커쇼는 2회 상대 선두 타자 코디 로스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한 후 미겔 몬테로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이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은 커쇼는 7회 1사에서 제라르도 파라에게 이날 두 번째 2루타를 내줬다.

이어 타자 한 명을 범타로 처리한 커쇼는 대타 윌 니베스의 타석 때 폭투를 던져 2루 주자에게 진루를 허용하더니 볼넷으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커쇼는 후속 A.J. 폴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그사이 다저스 타선은 1-1로 비기던 4회 후안 우리베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5회 마크 엘리스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커쇼의 부담을 줄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인 다저스는 이때까지 만해도 선두 애리조나를 꺾을 듯했으나 9회 역전당했다.

9회 등판한 리그는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빼앗겼다.

리그는 이후 2사 1,3루에서 대타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후속 윌리 블룸퀴스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리그에 이어 등판한 피터 모이란이 추가 1실점, 9회말 우리베가 솔로포를 터뜨렸음에도 끝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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