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943명, 노인과 결연 후 안부 등 확인

19일 청주시 상당구청에서 열린 ‘청주 실버행복 드리미’ 발대식에서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이 행복한 청주를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임동빈>

19일 청주시 상당구청에서 열린 청주 실버행복 드리미발대식에서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이 행복한 청주를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임동빈>


청주시 자원봉사자
943명이 독거노인들의 수호천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시는 19일 오후 상당구청에서 노인 고독사와 자살 예방을 목적으로 한 실버행복드리미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실버드리미들은 지역내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된 1334명의 독거노인들과 맞춤결연을 맺고 주1회 이상 방문 또는 전화 확인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자원봉사자와 독거노인이 11 맞춤결연을 맺고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최초다.
이날 발대식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실버행복드리미 사업은 노인들이 생을 자기 스스로 끊는 것이 아니라 수명이 다하도록 살아갈 수 있게 도움을 주자는 사업이라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로 넘쳐나는 도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숙애 청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청주시가 독거노인들의 자살예방대책으로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할 것을 제의해 와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면서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가 시도하는 사업으로 홀로 사는 노인분들을 지역민들이 보호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독거노인 7637명을 대상으로 자살 및 우울도 척도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험군 및 보호서비스가 필요한 노인이 133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대상자에게 재가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지난 5월 한달동안 통·반장, 공무원, 지역주민, 학생 등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실버행복드리미 사업 참여 대상자를 모집했다.
모집 결과 모두 943명이 신청, 자살 위험군에 있는 1334명의 독거노인과 11 맞춤결연을 맺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실버행복드리미 사업 참여자를 연중 모집해 노인돌봄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청주시자원봉사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실버행복드리미 사업 참여자가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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