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여전히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일(한국시간) 리그별 최우수선수와 사이영상, 신인상 레이스 등을 중간결산하면서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후보 2순위에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첫손가락에 꼽혔고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호세 페르난데스(플로리다 말린스) 등이 3∼4위에 올라 류현진과 경합을 벌였다.

SI는 현재 NL 신인왕 레이스는 투수전이라며 후보들 사이에 큰 차이는 없으나 밀러가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삼진, 평균자책점 등에서 앞서 선두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SI는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의 '영파워'를 쌍끌이하는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을 언급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SI는 "전반기의 활약상을 토대로 선수를 선정하다 보니 푸이그처럼 기록이 부족해 후보에서 밀린 선수가 신인왕을 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단서를 붙였다.

한편, SI는 NL 사이영상 후보로는 맷 하비(뉴욕 메츠)를 1순위에 꼽으면서 류현진의 팀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를 4위에 올렸다.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레이스에는 일본인 투수가 둘이나 이름을 올렸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마리너스)는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려 선두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뒤를 쫓았다.

최우수선수 후보로는 NL에서는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AL에서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첫손에 꼽혔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