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 달성을 위해 '맞수'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월 첫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맞대결 상대가 바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한국시간)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선발 로테이션을 하루씩 뒤로 미뤘다.

이에 따라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던 맷 케인이 6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인다.

류현진은 애초 두 차례나 맞붙었던 질긴 인연의 맞수 매디슨 범가너와 세 번째 자존심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범가너의 등판일은 하루 밀렸다.

류현진은 맷 케인과도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5월 6일 AT&T필드에서 케인과 만난 류현진은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케인은 7⅓이닝 1실점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케인은 지난해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이지만 올해 성적은 5승 4패와 평균자책점 4.29로 신통치 못하다.

류현진의 입장에서는 8승 5패와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 중인 범가너보다 나은 상대를 만났다고 할 만하다.

타선의 지원도 다소 나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다저스 타선은 범가너를 상대로 했을 때(타율 0.135)보다 케인을 상대로 했을 때(타율 0.188) 약간 더 나았다.

최근 연일 호쾌한 스윙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모처럼 화끈한 타선의 지원도 기대해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