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역전 결승타 포함, 시즌 28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 3-3으로 맞선 4회 중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추신수가 200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고 2006년 중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옮길 때까지 뛰었던 팀이다.

추신수의 멀티히트는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2안타를 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이후 2경기 만이자 올 시즌 28번째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73으로 올랐다. 또 세 차례나 살아나가 시즌 출루율은도 0.417에서 0.419로 높아졌다.

타점은 올 시즌 29개, 개인 통산 402개로 늘었다. 멀티득점은 올 시즌 14번째다.

시애틀 선발투수 제러미 본더맨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 3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의 방망이가 4회 매섭게 돌았다.

1-3으로 끌려가던 신시내티가 2사 1,2루에서 맷 라토스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되찾자 추신수가 깨끗한 중전 안타로 라토스를 홈까지 불러들여 전세를 뒤집어놓았다.

추신수는 홈 송구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자 데릭 로빈슨이 삼진을 당해 더는 나아가지 못했다.

투수가 카터 캡스로 바뀐 6회에는 첫 타자로 나와 투수 발에 맞는 강한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6-4까지 쫓겼던 신시내티는 2사 후 브랜든 필립스의 좌전안타에 이은 제이 브루스의 좌익수 쪽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추신수도 이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투수가 다시 대니 파쿼로 교체된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데릭 로빈슨의 좌전안타에 이은 상대 수비 실책으로 3루까지 달린 추신수는 필립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신시내티는 8회에만 넉 점을 보태 13-4로 시애틀을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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