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북고 학생 43명 방문

5일 충북고 학생 43명이 시청을 방문해 한범덕 청주시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5일 청주시청에 충북고 학생 43명이 깜짝 방문했다.

이날 시청을 깜짝 방문한 학생들은 장래 기자와 PD 등 언론인을 꿈꾸는 2학년 학생들로 학내 동아리인 ‘돋보기’, ‘충북헤럴드’, ‘IBP’ 회원들이다.

학생들은 이날 한범덕 청주시장과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시장이 생각하는 성공한 삶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또 청주시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청주시의 비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 시장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1학년때부터 후배들 집에서 가정교사를 하며 학교를 다녀야 했고, 수업료를 내지 못해 창피할 때도 있었다”며 40여년전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진솔하게 답변했다.

이어 “고3 때에는 보육원에서 보내게 됐는데 그곳 아이들은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그리워하는 것을 느꼈다”며 “나를 사랑해 주는 부모가 있는데 가정환경을 탓하며 한때 방황했던 행동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것인지를 깨닫고 마음을 잡게 됐다”고도 밝혔다.

한 시장은 “자기보다 위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지 말고 아래 있는 사람을 생각하면 생각이 확 바뀐다”며 “가족, 친구,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정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청소년 시기에 가져야 할 꿈과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는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소개하며 “지금 학생들은 고민이 많은 나이로 아직 걸어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꿈과 가능성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아프고 속상할 때가 많다. 이런 것도 청춘의 축복으로 생각하며 목표를 가지고 몰두를 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범덕 청주시장과 학생들과의 만남은 충북고에서 진행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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