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꿈꾸기 시작했다.

충북도는 2일 충북도여성발전센터에서 여성친화도 충북선포식을 갖고 여성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통해 행복한 충북도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도는 안전한 여성’, ‘건강한 여성’, ‘일하는 여성을 비전으로 도정의 성주류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여성친화도 선포식 이후 가진 한 모임에서 한 남성은 이를 두고 남성 역차별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여성들을 위한 행사와 공간에 많은 예산을 쓴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성친화도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이 남성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 더욱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여성친화도 건설을 위해 ‘(가칭)스마트 미래여성플라자아버지 역량강화 캠프’, ‘폭력피해여성 원-스톱 서비스’, ‘청소년 역량강화 시스템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충북도 5차 여성정책기본계획수립과 ‘5차 청소년 정책기본계획콘텐츠 개발 추진이 어찌 여성들만을 위한 일인가.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지역 및 도시를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여성 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으로 도시행정 전반에 걸쳐 배려와 소통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사업이 여성친화도인 셈이다.

찬찬히 돌아봐야 할 것이다. 여성친화도시를 국가적인 시책으로 정하고 추진하고 있는 배경엔 남성 역차별적인 발상이 아니라 아직도 남아있는 성불평등 때문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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