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염홍철 대전시장은 9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수정안 논란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고 “소모적 정치논쟁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9일자 1면

염 시장은 이날 실·국장 주간업무회의에서 “(과학벨트 조성과 관련)이제는 더 이상의 정치쟁점화에 대해 일체 대응하지 말고, 대전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염 시장은 “행정이 정치에 끌려 다니는 행태는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대전발전이란 목표를 위해 지역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미래부와의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 마련을 주문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 박병석 국회부의장이 미래부 1차관이 보고한 기초과학연구원 입지 수정안의 ‘대전시 선(先) 제안’ 녹취록 공개로 논란이 재점화되자 이를 소모적 논쟁과 선동정치로 보고 후속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때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 과학문화산업본부는 내년 상반기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사이언스센터 착공, 신동·둔곡지구의 토지보상(LH공사)과 하반기 착공을 위해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전략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일정을 보면 이달 중 미래부 고위관계자의 대전방문 및 언론브리핑을 비롯해 △대덕특구 창조경제전진기지 기획위원회·협약실무위원회 구성 △과학벨트 거점지구 확대에 따른 거점지구 지정고시(국토부)를 추진하고, 8월 중에는 창조경제기획위·실무위 회의 및 사업비, 추진일정 등 과학벨트기본계획 변경(미래부)을 추진하게 된다.

이어 9월중에는 창조경제기획위·실무위 회의를 통한 기지조성 방안이 마무리되고 사이언스센터의 콘텐츠와 건립계획이 수립된다. 10월부터 연말까지는 사이언스센터 민자 유치 공모가 시작되며 △과학벨트 거점지구 확대에 따른 특구개발변경계획 수립(미래부) △과학벨트 거점지구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대전시)될 예정이다. <정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