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고을법인, 지난해보다 9.1% 증가… ㎏당 3500원

단양군 농산물 전문유통업체인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단고을법인)이 2013년산 단양황토마늘 107t을 수매한다.

단고을법인은 지난 10일 농협단양군지부에서 ‘2013년 단양황토마늘수매업무협의회’를 열고 수매물량과 가격, 일정을 최종 결정했다.

올해 단양황토마늘 수매물량은 지난해 98t에 비해 9.1%(9t) 증가한 규모다.

수매가격은 각각의 등품 구분 없이 마늘통 지름이 4.5cm이상인 마늘을 기준으로 kg당 3500원이다. 수매는 올해 수매약정을 체결한 330여 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18~31일 14일간 농산물유통가공센터에서 실시된다.

올해 단양황토마늘은 재배 면적이 늘어난 데다 작황상태도 비교적 좋아 전체적인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7%정도 증가했다.

반면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소비부진까지 겹치면서 일반 상인들의 거래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최근 전국적인 마늘수매가격이 kg당 2700~3300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단고을법인의 올해 수매가격은 지역농민의 어려움을 십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매가격에 농자재 지원비와 선별비를 추계하면 실제 수매가격은 4740원 수준이라는 게 단고을법인의 설명이다.

단고을법인은 올해 수매마늘을 1.5kg과 3kg 단위로 소포장한 뒤 대형 유통매장이나 직거래를 통해 전국에 유통시키게 된다.

단양황토마늘은 석회암지대 비옥한 황토밭에서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하고 맵고 단단하며 저장성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또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라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월등해 명품마늘로 손꼽히고 있다.

단고을법인 관계자는 “올해 수매물량은 지역 전체생산량의 5% 수준이며, 수매금액은 3억7000여만 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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