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일대에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지난 주말 사이 상추·시금치 등 일부 채소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거래가격 조사결과 상추 4㎏의 도매가격은 10일 8400원, 12일 1만3200원, 15일 3만7700원으로 급등했다가 16일에는 1만7200원으로 떨어지는 등 크게 출렁였다.
시금치 4㎏당 도매가격은 10일 1만3000원이었으나 12일 1만5800원, 15일 3만6000, 16일은 4만3000까지 치솟았다.

호박 역시 20개 한 묶음이 10일에는 7000원에 팔렸으나 12일에는 8900원, 15일에는 1만6500원, 16일에는 2만2000원에 거래됐다.
배추와 오이도 16일 가격이 10일 가격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도매시장은 14∼15일 수도권과 강원도 일대에 내린 집중 폭우로 산지 수확작업이 늦어지면서 일부 채소의 도매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또 양파와 마늘은 이미 수확이 끝나 가격 변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주로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배추와 무는 직접적인 호우 피해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매시장 관계자는 “채소류의 가격상승은 장마로 수확작업이 부진한 탓이 크며 장마 후에는 원래 가격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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