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인삼부산물 농가 새 소득원 될 것”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뿌리보다 열매껍질에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인삼과는 24일 인삼 열매껍질(과육·과피)의 사포닌 함량이 뿌리보다 많고, 특히 항당뇨·간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는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뿌리보다 2~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진청 연구팀은 이에 따라 대부분 버려지는 인삼 열매껍질을 원료로 차와 음료, 화장품 등 기능성 제품으로 활용한다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삼이 보통 5월 중순께 개화해 열매가 맺히고, 7월 하순께 수확하기 때문에 빨갛게 익은 열매를 보기는 쉽지 않다. 예로부터 인삼열매는 주름개선과 피부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인삼 잎과 함께 차로 널리 이용돼 왔다.
농진청 인삼과 김영창 박사는 버려지는 인삼열매와 부산물을 이용한 제품들의 원료공급을 위해 종자의 대량생산 방안을 찾고 있다기능성 식품과 특이성분이 높은 열매를 가진 품종개발 연구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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