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서예가 남전(南田) 원중식씨가 27일 오후 6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검여(劍如) 유희강선생을 사사한 고인은 스승이 뇌출혈로 쓰러지자 수족이 되어 보필하고 그의 작품을 집대성했다.

20여 년의 공직생활을 접고 강원도 화진포에 정착해 서예에 정진한 독특한 이력도 갖고 있다.

한국전각학회 회장과 경동대 석좌교수 겸 문화원장,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자문위원, 예술의전당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후학 양성에도 힘써 시계연서회를 결성해 매년 전시회를 열고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8년에는 제1회 일중서예대상을 수상했고 2010년 백악미술관에서 초대전도 가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석인 씨와 장남 유정, 딸 유련 씨 등 1남 1녀.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연락처=02-207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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