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성토용 수만톤 장맛비에 유실돼도 방치

예산군과 충남개발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옛 산업과학대 부지에 성토용 토사 수만t을 반입해 놓고 현장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말썽이 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산더미처럼 쌓아논 토사에 차수막을 설치하지 않아 최근 계속되는 장맛비에 토사가 소하천으로 쓸려 나가는 등 주위가 엉망인데도 그냥 방치하고 있다는 것. 이곳 옛 산과대부지에는 군이 충남도로부터 도시개발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앞두고 지난 4월 17일부터 예산일반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현장에서 반입된 잔여 사토 9만여㎥(발파암, 리핑암 포함)가 쌓여있다.

게다가 원도심 중심에 있는 이곳 현장은 지나는 행인이 많은데도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도록 관리가 허술하고, 세륜장의 깊은 물탱크와 물이 찬 웅덩이는 어린이 안전사고의 온상이 되고 있다.

군은 13만5951㎡의 옛 산과대부지에 500여 세대의 공동주택 건설, 행정타운, 유관기관 유치, 상업지역, 공원, 광장, 예술거리, 문화시설, 휴식공간 등이 들어설 원대한 개발을 추진중이다. 군은 지난 6월 충남도에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1일 교통영양분석과 개선대책이 심의됐으나 실시계획인가 신청은 이달중에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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