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만리포 9만5천명 등 해수욕장 52만 인파


태안반도 해수욕장과 피서명소마다 피서인파로 북적거리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3∼4일 군내 32개 해수욕장과 캠프장, 수목원, 항포구 등 주요 관광지를 찾은 피서객은 모두 7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꽃지와 만리포 각각 9만5000여명, 몽산포 7만여명 등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52만여명에 달했고, 주요 캠프장에는 20만7800여명이 다녀갔다. 꽃지해수욕장 등 안면도를 찾은 인파는 금요일인 지난 2일 오후부터 밀리기 시작해 주말내내 도로가 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한 방송의 갯벌체험 방영 후 인기를 끈 마검포해수욕장은 갯벌체험과 해수욕을 함께 즐기려는 가족단위 관광객 3만여명이 찾았다.

자염축제가 열린 근흥면 마금리 낭금 갯벌에는 2000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전통문화와 자연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암포 핀 바다수영대회’가 열린 학암포는 1200여명의 수영동호인은 물론 피서객들로 주말 내내 북적거렸다.

곳곳의 농어촌체험마을은 독살, 갯벌 체험, 농산물 수확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붐볐다. 소나무 그늘에서 삼림욕을 만끽하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려는 7600여명의 휴양객들은 안면도자연휴양림으로, 희귀한 식물과 푸른 바다를 감상하려는 4300여명의 관람객들은 천리포수목원을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그동안 예기치 못했던 사고와 긴 장마로 예년보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말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주셔서 기쁘다”며 “남은 피서기간 휴양객들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전관리 등 행락지 관리에 행정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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