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10일 '킥오프'…박지성 네덜란드 복귀 여부도 관심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유니폼을 갈아입은 손흥민(21·레버쿠젠),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 박주호(26·마인츠05)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출격 준비를 마쳤다.

분데스리가는 10일 개막, 내년 5월10일까지 18개 팀이 총 34라운드의 대장정을 펼친다.

정규리그 시작을 앞두고 앞선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한국 선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0일 밤 10시30분부터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3위에 오른 명문 레버쿠젠으로 이적, 순조롭게 적응해왔다.

새 시즌에 돌입하기 전 친선경기 등에서 3경기 연속 득점 등 4경기에서 잇달아 공격포인트를 쌓아올린 그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도 골을 터뜨려 '성공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5위에 오른 만만치 않은 상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는 득점한 적이 없다.

손흥민과 같은 시간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볼프스부르크에서 하노버와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새 팀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손흥민과는 달리 구자철은 원소속팀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의 자리가 확실하게 굳어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구자철은 DFB 포칼 1라운드 칼스루에와의 경기에 경쟁자로 꼽히는 디에구가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디에구와의 공존 가능성을 보였지만 수비에서는 실수가 많다는 지적을 받기도 해 디터 헤킹 감독이 구자철을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된다.

스위스 FC바젤에서 마인츠로 이적한 수비수 박주호는 11일 안방에서 슈투트가르트를 상대한다.

바젤에서 정규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박주호는 DFB 포칼 1라운드부터 풀타임을 소화, 마인츠에서도 측면 수비수로 신뢰를 얻는 모양새다.

세 선수는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가 예상한 각 팀의 '예상 베스트 11'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는 퀸스파크레인저스 입단 7개월 만에 첫 경기를 치른 윤석영(23)이 정규리그에서도 활약을 꿈꾼다.

윤석영은 지난 3일 정규리그 개막전에는 결장했으나, 7일 캐피털원컵 엑시터시티와의 경기를 통해 영국 무대에 데뷔해 풀타임을 뛰었다.

한편 '친정팀'인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에인트호번으로 임대가 결정된 박지성(32)이 네이메헌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이 쏠린다.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

◇10일(토)

▷레버쿠젠-프라이부르크(손흥민 홈)

▷볼프스부르크-하노버(구자철 원정·이상 22시30분)

▷볼턴-레딩(이청용 홈)

▷QPR-허더스필드(윤석영 원정·이상 23시)

◇11일(일)

▷에인트호번-네이메헌(3시45분·박지성 홈(미정))

▷마인츠-슈투트가르트(22시30분·박주호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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