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13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구본길·김정환·오은석(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원준호(서울메트로)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SYMA 스포츠 센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벨라루스를 45-31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사브르 개인전에서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던 이들은 이로써 단체전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16강에서 홍콩을 45-25 큰 점수 차로 이긴 한국은 8강에서도 미국을 45-33으로 여유 있게 제쳤다.

하지만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러시아에 39-45로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같은 날 열린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한국은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정길옥·임승민(강원도청), 전희숙(서울시청), 김미나(인천중구청)로 이뤄진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대회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러시아에 38-45로 무릎을 꿇었다.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한 이들은 결국 빈손으로 짐을 싸게 됐다.

세계 랭킹 4위인 한국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한 수 아래인 홍콩(45-24)과 우크라이나(38-28)로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세계 1위 이탈리아에 19-45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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