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13 사이언스 페스티벌'이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동안 엑스포과학공원과 대덕특구 일원에서 열린 사이언스 페스티벌 행사장에 15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1993년 대전 엑스포 개최 2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응답하라 1993 상상하라 2033'을 주제로 총 112개 기관·단체가 참가해 120여개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다양한 행성에 관한 정보와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태양계의 거리'는 태양계 모형을 실제 비율대로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고, '행성으로의 여행 시네마' 특별전도 준비한 좌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인기가 높았다.

기초과학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 등 대덕특구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과학체험존에는 방학 과제물을 만들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준비한 재료가 동나기도 했다.

현직 과학 선생님들이 참여한 사이언스 매직쇼와 사이언스 스쿨존은 과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기간 대한민국 공군이 자랑하는 블랙이글스가 펼치는 에어쇼와 조선시대 로켓 화기인 '신기전' 발사 시연회, 야영장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별의 별을 찾아라' 사이언스 캠핑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이어졌다.

박희윤 시 관광산업과장은 "과학기술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축제였다"면서 "앞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주체가 돼 축제를 전국적 이벤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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