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지자체·교육청·시민감시단 합동 실시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여름철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한 전국 규모의 합동 점검이 실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학교 급식이 재개되는 개학 초기에 식중독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시민감시단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학교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학교 매점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전국 규모로 진행되며 주요 점검 내용은 △방학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 및 기구·용기 등의 세척·소독 관리 △식재료의 위생적 보관관리 △식품요수의 수질관리 △조리종사자가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부 △식재료 공급업소의 위생적 시설기준 준수여부 등이다.

특히 학교 급식소에서 사용 중인 지하수와 김치류는 집중 수거해 위생지표세균, 식중독균 등의 오염 여부를 검사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긴 장마와 폭염으로 식중독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어 학교급식소와 식재료공급업체 관계자들은 물탱크, 식자재, 조리 설비 등의 사용에 앞서 세척, 소독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식 납품업체는 조달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등록돼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점검대상 업체가 내려왔고 교육청에서 등록되지 않은 업체를 추가해 점검에 나설 것”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는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와 위생등급이 낮은 학교, 최근 2년 사이 점검을 받지 않았던 학교를 중심으로 충북도청과 함께 최종 점검 대상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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