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최근 KT&G 연초제조창 매입비리 등 불미스러운 사례가 잇따르자 신뢰받는 공직사회 정착을 위해 회계업무 시스템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계약담당자의 실무경험 부족과 관련 법규 미숙지 등으로 계약업무의 부적정한 처리로 발생하는 예산낭비와 계약 비리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먼저 1단계로 청주시 재무회계규칙을 일부 개정해 시 산하기관에서 발주하는 일정금액 이상 계약건은 다음 달부터 본청에서 일괄적으로 계약을 대행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공기업 특별회계(상?하수도사업소)는 예산집행 품의 결재시 일반회계 재무회계규칙에 준해 예산집행품의 전결규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2단계는 통합시가 출범하는 오는 2014년 7월부터는 구청을 제외한 모든 1관서에서 2000만원 이상 계약건에 대해서는 본청 경리관이 계약업무를 수행하는 방안을 청원군과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0일 상당구청 지하 민방위교육장에서 시 산하 전 부서의 회계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청렴 실천 결의 다짐 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조직의 청렴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시스템 개선을 통해 비리 없고 깨끗한 청주시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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