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여름 햇살을 받으며 잘 익은 포도는 맛도 좋지만 영양이 풍부한 제철과일이다.  단시간 내에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예부터 ‘신의 과일’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포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자 술로 만들어진 최초의 과일이다. 고대부터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진 포도는 단순히 과일뿐 아니라 술, 음료, 오일 등으로 이용됐다. 포도가 이토록 오래전부터 인류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빠른 시간 내에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 때문이다.
포도는 대부분 과당과 포도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포도당은 몸에 바로 흡수되어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지원이 된다. 피로가 쌓였을 때 먹는 포도 한 송이는 다른 식품과 비교도 안될 만큼 빠른 효과를 내며, 이러한 즉각적인 효과 때문에 포도는 오랫동안 ‘신의 과일’로 불렸다.
또한 포도에는 유기산, 구연산을 비롯해 비타민 A, B, B2, C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된 체질을 개선시켜 초조감, 불면증을 감소시킨다.
포도에는 몸속의 각종 독성 물질을 배출하고 세포의 재생을 돕는 기능이 있다. 특히 몸속 독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간세포 재생에 효과가 높으며 포도 특유의 보라색을 내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심장병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영양의 보고로 알려진 포도를 주제로 영동군은 매년 포도축제를 연다. 이번 아홉 번째 맞이하는 ‘2013 영동 포도축제’는 충청북도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체험관광축제로서 포도따기, 포도밟기, 포도낚시 등 포도를 주제로 한 30여 가지의 다양하고 독특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연다.
또 대한민국 공군 불랙이글 에어쇼, 야간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마련돼 있어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신나게 즐기고 느낄 수 있는 한마당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영동포도축제’가 오는 8월 30일~9월 1일 3일간 영동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기간 영동의 축제장을 방문하면 영동포도와 어우러지는 아주 특별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주말을 활용해 가족과 함께 영동 청정자연의 맑은 공기도 마시고 새콤달콤한 포도 향기에 빠져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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