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은 농협이…농민은 생산 전념,,연합판매 활성화…농가소득 ‘쑥쑥’


사진설명: 최정호(오른쪽) 학산농협 조합장이 조합원인 전용섭·조인순 부부(가운데)의 포도농장을 방문해 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포도를 들어 보이며 홍보하고 있다.


충북 영동 학산농협(조합장 최정호)이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농산물 판매와 유통을 책임져 경제사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학산농협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포도와 블루베리를 연간 2600여t과 30여t을 각각 취급하고 있으며 총 매출액은 80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품질 관리와 마케팅 전략으로 지역의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이곳의 농가들은 다른 지역의 농가들보다 포도는 한상자당 1000~2000원, 블루베리는 1㎏당 5000~1만원을 더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농가들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와 유통을 농협에 맡기고 생산량 모두를 계통 출하하고 있어서 가능했다고 농협측은 설명했다.
한해 평균 5㎏들이 포도 6000박스를 생산하고 있다는 전용섭(67·학산면 용산리)씨는 “농협에서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 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특히 예전에 홀로 도매시장에 내다 팔 때보다 박스당 2000원 이상은 더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학산농협은 앞으로도 연합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블루베리에 대한 재배기술교육을 강화하고 지원을 확대해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지키겠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최정호 조합장은 “앞으로 농업인 조합원과 농협이 하나로 뭉쳐 농산물 판매를 하지 않으면 농업인들은 지속적으로 대형마트 바이어나 상인들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농업인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판매농협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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