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가 기성용(24)의 1년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선덜랜드는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을 한 시즌 동안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성용은 총 38경기에 출장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던 스완지시티를 떠나 선덜랜드에서 지동원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해 8월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지난 시즌 팀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스완지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루프 감독이 미드필더 요원으로 호세 카냐스, 존조 셀비 등을 영입하고 조너선 데 구스만의 임대도 연장하면서 치열한 주전경쟁을 치렀다.

기성용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후반에 조커로 기용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 와중에 라우드루프 감독과의 불화설마저 터져 나왔고 기성용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이적을 타진해왔다.

그러나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은 기성용의 완전 이적을 전력누수로 보고 임대만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을 "세련된 경기력을 지녔고 FC서울과 셀틱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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