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 개관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금속활자 연구 복원과 후계자 양성의 산실이 될 청주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이 2일 문을 열었다.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은 청주시가 중점으로 추진하는 직지문화특구 2단계 발전계획의 핵심사업으로 지난 2012년 8월 착공, 총사업비 42억3800만원을 들여 연면적 1591㎡(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청주고인쇄박물관 앞에 건립했다.

중요무형문화재 101호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위탁 운영한다.

1층 체험실은 교과서 속 직지체험교실, 금속활자 만들기 체험교실, 금속활자 주조 시연 등 다양한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2층 전수실은 직지복원, 우리 전통의 금속활자 만들기 등 금속활자장의 기능보전과 전승기반을 위한 장으로 운영된다.

3층은 사무실과 손님 접견실, 휴게장소 등이 꾸며져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범덕 청주시장과 임기중 청주시의회의장, 중요무형문화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표창장수여, 기념식수, 시설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에는 탤런트 겸 중요무형문화재 34호 송용태 보유자가 이수자들과 함께 강령탈춤을 선보였다.

이어 1층 체험 공간 주조실에서는 한범덕 시장과 임인호 금속활자장 등 주요 내빈이 가마에 불을 붙이는 행사를 진행, 금속활자 주조 전수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한 시장은 “임인호 활자장께서 전수관을 잘 운영해 금속활자 연구 복원과 후계자 양성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주조 전수관이 시민에게 사랑받고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전수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 활자장은 “다양한 시민 체험교실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에게 금속활자의 우수성과 우리 인쇄 문화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겠다”며 “더불어 후계자를 양성해 금속활자 기술을 대대로 보전하는 것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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