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제주도 행’ 5명 참석 6명 불참… “해외로 갔다면 이렇겠나?”

공주시의회(의장 고광철)는 3~5일 2박 3일간 제주도 오션스위츠 호텔에서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정책 대안을 연구, 지역발전 및 주민의 복리증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의정연수를 실시했다.

하지만 의원 5명에 직원 11명이 연수에 참석하다보니 의원연수라기 보다는 직원연수가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공주시의회 연수는 사전에 의정계에서 의원들에게 공문과 함께 개인적으로 전화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의원정수 11명중 5명만 참석해 반쪽짜리 연수라는 지적과 함께 떠난 의원과 남은 의원들이 비교되고 있다.

참석한 의원들은 총 5명으로 고광철 의장, 이창선 부의장을 비롯해 송영월·우영길·윤홍중 의원이며, 불참석 의원들은 박기영·박병수·박인규·한명덕·김응수·김동일 의원 등 6명이다.

시민 ㅇ(중동 59)씨는 “지역발전을 위해선 서로 이해관계를 떠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토론해야 하는데도 분열되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며 “만약 이번 연수가 제주도가 아닌 해외로 떠난다고 했으면 안갈 의원이 몇 명이나 되겠냐”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뽑아달라던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좋은 취지로 가는 의정연수에 되도록 많은 의원들이 참석해야 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원 1~2명 정도만 빠진 것이 아니라 절반이상이 불참한 것은 의원자질과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공주시의회의 이번연수는 공주시의 주요현안에 대한 자료수집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의정활동 성과 및 실적 활용방안 △의원 의전행사 지원 및 협조업무 수행요령 △제주도의 특성화사업장 및 향토문화 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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