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100주년 맞춰 … 연구용역 통해 2017년까지 추모관 등 건립

 진천출신 항일 민족운동가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순국 100주기에 맞춰 국내외 추모사업 추진된다.
군은 이상설 선생의 100주기가 되는 오는 2017년까지 대대적인 추모사업 추진 계획을 세우기 위해 충북발전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12일 ‘이상설 선생 숭모 사업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연구원은 진천읍 산척리 이상설 선생의 생가 인근에 독립운동 자료 등을 갖춘 ‘보재 광장’과 ‘보재 기념관’ 건립을 제안했다.
또 연구원은 이상설 선생이 1906년 민족교육의 요람으로 중국 옌볜(延邊) 룽징춘(龍井村)에 설립한 서전서숙 복원 사업과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 내에 이상설 전시관 건립도 추모사업으로 꼽았다. 1907년 이준 열사 등과 함께 고종황제의 비밀 특사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참가, 세계 각국 대표를 상대로 당당하게 독립운동을 펼친 정신을 기리자는 의미다. 아울러 선생이 순국하기 전까지 활동했던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추모 동상을 건립하고 인물평전·만화·자료집 발간, 기념사업회 구성, 독립운동 활동상의 역사 교과서 수록 등의 사업 등을 제안했다.
<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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