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칼럼집 ‘길 6집’

충청인이 걸어가야 할 명쾌한 정도를 칼럼을 통해 제시하는 박종호(73) 청주대 행정·도시계획학부 명예교수의 칼럼집 ‘길 6’가 발간됐다.
이 책은 박 교수가 문학과 의식, 정치, 행정, 사화와 교육, 지역, 기타 순으로 주제를 나눠 삶을 보는 다양한 방향을 제시한다.
지난 2011년 발간한 4집의 연장선에 있는 이 칼럼집은 정확하고 날카로운 필치로 충청인의 걸어갈 길을 짚어왔던 박 교수가 2년여 간 동양일보 ‘풍향계’에 기고한 칼럼과 각종 회의나 여러 매체에 발표했던 글 등도 함께 묶었다.
박 교수는 “학자들이 쓴 무수히 많은 글에서 진리를 찾고 본질을 꿰뚫는 글을 찾아보기 힘들어 매일 펜을 들고 있다”며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진리고 그 진리를 바탕으로 세상에 지침을 제시하는 것이 학자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다. 국가 대 국가, 지역 대 지역, 직장 대 직장, 인간 대 인간 등 모든 관계가 환경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 이러한 환경은 변화를 속성으로 한다. 모름지기 인간은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환경변화를 능동적, 선제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국가간의 자유무역협정도, 지역간의 통합 및 연대도, 직장간의 경쟁도, 인간간의 교류나 거래도 긍정적, 적극적, 선제적인 적응의 관점에서 수용하고 새로운 발전 미치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부정적, 소극적, 수비적인 자세에서 탈피하여야 한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와 실천에 달려 있는 것이다. 적극적인 적응이야말로 시대와 환경이 요구하는 바른 자세인 것이다.’
‘적극적인 적응’의 일부분이다. 이 책은 박 교수가 이와 같은 사색의 여정에서 자문자답한 내용들을 담은 것이다. 다양한 분야로 주제를 나누고 이 중 사회적으로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을 선택해 시·비와 정·불의를 가려 필자의 철학과 소신을 기준으로 정도를 제시했다. 충북의 대표적인 논객인 그는 지역의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 예리하게 칼날을 들이대고 명쾌한 해답을 내려 준다.
박 교수는 “이 책은 ‘길’에 대한 여섯 번째 칼럼집이라는 점에서 1·2·3·4·5집과 맥을 같이 해 구성했다”며 “이 칼럼은 필자의 세계관이고 사상이며 철학들의 집합체”라고 말했다.
저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노동부 전문위원, 청주대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지역개발학과 교수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동양일보 논설위원, 충북정론회 고문, 오창미래회 명예회장, 충청북도 인사위원,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만남… 그리고 철학’, ‘지역개발학원론’, ‘길’ 1,2,3,4,5집 등이 있다.
동해출판사, 235쪽.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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