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주연의 ‘관상’이 극장가 최대 대목 중 하나인 추석 연휴 기간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관상’은 18~22일 닷새간 전국 1239개 상영관에서 364만 2475명(매출액 점유율 53.9%)을 끌어모으며 2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은 687만3583만명이다.

특히 ‘관상’은 지난 11일 개봉 이후 5일 만에 200만, 7일 만에 300만을 넘어선 뒤 열흘 만에 500만명을 돌파하며 ‘설국열차’ ‘도둑들’ ‘괴물’에 이어 네 번째로 최단기간 5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설경구·문소리 주연의 ‘스파이’는 580개관에서 105만8854명(15.4%)을 모아 지난주와 같은 2위다. 지난 5일 개봉한 이래로 누적관객은 284만 3180명이다.

공포영화 ‘컨저링’이 예상외로 선전하며 3위로 데뷔했다. 전국 553개관에서 모두 71만 5433명(10.4%)을 모았으며 80만2347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는 41만 3680명(5.6%)을 모아 4위를, 유니버설의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2’는 37만8150명(5.3%)을 동원해 5위다.

할리우드 영화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와 ‘섀도우헌터스: 뼈의 도시’가 각각 24만 9798명(3.7%)과 22만 6407명(3.3%)을 모아 6위와 7위로 데뷔했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프리버즈: 밍쿠와 찌아의 도시대탈출’(3만6470명),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3만6035명),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1만9879명)가 각각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