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등 국산 와인 30여종 외국제품과 경쟁

전 세계 와인 경연장인 '1회 대전와인트로피'가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전유성호텔에서 열린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마케팅공사와 국제와인마케팅사가 공동 주최하는 '1회 대전와인트로피'에는 세계 26개국에서 생산된 와인 2635종이 출품돼 품질을 겨룬다.

이같은 규모는 국제와인기구(OIV)의 승인·감독 하에 개최되는 와인품평회 중 세계 3번째,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행사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은 물론 미국, 중남미, 호주, 남아프리카 등 전 세계 유명 와인이 대거 출품된다. 국내에선 충북 영동의 샤또마니, 전북 무주, 경북 영천 등에서 생산된 국산 와인 30여종이 출품돼 외국 유명와인과 품질을 겨루게 된다.

심사위원은 세계 19개국 와인전문가 103명(외국인 52명·한국인 51명)으로 구성됐다. 공동 심사위원장은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인 고재윤 경희대 교수와 볼프강 하우프트 독일 농림수산부 와인담당책임자가 선임됐다. 심사항목은 색깔, 향, 맛 등 3개다.

대전와인트로피에서 입상한 와인은 점수에 따라 그랜드골드, 골드, 실버 메달을 획득하게 되며, 입상 메달을 자사 라벨에 부착해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대전와인트로피의 부대행사로 다음 달 3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선 '막걸리 품평회'가 열린다.

㈔한국전통주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이 품평회에는 외국 와인전문가 30여명이 최근 열린 '우리술 대축제'에서 입상한 막걸리 30여종을 심사해 우수 막걸리 3종을 선정한다. 선정된 우수 막걸리에 대해선 입상증서가 수여된다.

채 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막걸리 품평회는 막걸리의 세계화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이벤트"라고 말했다.<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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